▲ 495일 '한주기 무고장 운전'이란 대기록을 달성한 영광원전 1호기 외부전경
영광원전 1호기가 495일이라는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김종신)은 영광원전 1호기가 2007년 10월 26일부터 올해 3월3일까지 무려 495일간의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 : One Cycle Trouble Free)’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3일 밝혔다.

OCTF는 원전 연료교체 후 다음 연료교체까지 단 한 번의 고장정지 없이 연속운전을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원전이용률은 발전설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가를 가늠하는 지표로 설비의 건전성, 신뢰성 및 운영인력의 우수성 등 발전소 운영능력의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다.

영광원전 1호기는 지난해 이용률이 100.98%를 기록해 국내 가동 중인 원전 20기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최근 ‘Nucleonics Week지’가 발표한 세계원전 436기 중 5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86년 본격 가동에 돌입한 영광원전 1호기는 올해로 가동 23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에 OCTF를 달성함으로써 통산 4회의 OCTF 기록을 세웠으며 이는 한수원이 지속적으로 설비개선과 운영능력을 높여온 결과로 풀이된다.

강재열 소장은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 대규모 설비개선 등을 통해 다음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의 초석을 다지고, 새 발전소로 거듭 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영광원전 1호기는 지난 한주기 동안 무려 117.6억kWh의 전기를 생산했다. 이는 전국 24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기량에 해당되며 중유 1,710만 배럴의 수입대체 효과와 맞먹는다. 또한 유연탄을 연료를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면 무려 1,15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효과를 거둔 셈이다.

▲ 영광원전 1호기 통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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