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예상됐던 LPG가격이 동결됐다.

본래 월별 원료비 연동제가 실시되는 이달 LPG가격은 CP가격 인상을 비롯, 국내 공급비용 및 정산손에 따른 인상요인 등에 의해 충전소 가격은 5.79%정도 인상한 639.58원/㎏, 판매소 가격은 기존 772.00원/㎏에서 4.5%정도 인상한 806.74원/㎏정도로 인상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는 정산분 및 내국수송비, 인수기지 비용 등 국내 공급비용 중 인상한 부분을 반영하지 않고 지난 분기와 국내 공급비용을 동일하게 적용함에 따라 국제 LPG가격과 환율만으로 원료비를 조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달 원료비 조정내역을 살펴보면, CIF와 도입부대비용을 합친 LPG수입가격은 현행 244.92달러/톤에서 270.00달러/톤으로 8.05% 상승했으나 대미 달러환율이 1,203.39원에서 1,133.25원으로 7.66%하락, 원료비 전체는 392.56원/㎏에서 394.106원/㎏으로 0.39%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0.39%의 인상요인은 분기별로 ±3%를 초과할 경우에만 가격을 조정키로 한 ‘국내 액화석유가스 최고판매가격 고시(산업자원부 고시 제62호, 2000. 7. 1일 시행)’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이달 중에는 현행 최고판매가격을 적용하게 된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달 LPG가격에 인상된 국내 공급비용을 적용하려 했으나 정산이 늦어짐에 따라 시기상으로 적절치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자원부는 “인상요인에 대해서는 다음달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LPG가격은 소비자 가격 4.0% 이상, 수입촵정유사 가격은 7.0%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손의식 기자 essoh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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