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이달중 이르쿠츠크 PNG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배관통과 경로가 결정될 전망이다.

오는 7월19일로 예정된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기 전에 한국가스공사 실무자들이 중국을 방문, 장쩌민 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이때 현재 중·러 2자구도에서 러·중·한 3자구도로 추진하는 것을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방문에서 합의가 이뤄질 경우 러·중·한 3개국의 실무자들이 기본타당성 조사를 위한 일반협정에 서명하고 곧바로 구체적인 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배관이 북경과 산둥반도를 거쳐 서해안으로 들어올지, 만주를 거쳐 북한으로 들어올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 입장에서 볼 때 이번 중국방문이 향후 PNG사업 추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7월중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8월초쯤이면 PNG사업의 추진 및 배관경로 등에 관한 구체적인 방향에 제시될 전망이다.

한편 이르쿠츠크 PNG사업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 북방 약 4백50㎞에 위치한 코빅틴스크 가스전을 개발, 배관을 통해 한국 및 중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95년 7월부터 적극 추진해왔으나 현재 중국과의 의견조율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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