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영월군이 신성장동력산업 일환으로 역점 추진하는 '영월태양광산업 클러스터'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에 따르면 영월지역에 풍부하게 소재하고 있는 양질의 규석광물로부터 태양전지용 메탈실리콘 생산기술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이 올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60억원과 참여기업 출연금 30억원 등 총사업비 90억원을 투자해 Pilot Plant를 건설하고 연내에 시제품 생산을 거쳐 본격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강원도와 영월군이 행정지원 및 부지(4,000㎡)를 제공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이 주관하며 리뉴에너지와 휴먼텍코리아 등 태양광산업 유력 벤처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할 경우 다음 단계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용 실리콘 3단계 통합생산기술'을 2010년 정부의 전략과제로 추진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국내 태양광산업 가치사슬 형성을 통한 지역내 대규모 고용 창출과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태양전지용 기초소재인 메탈실리콘은 2010년 세계시장 규모가 6조원에 달할 전망이며 웨이퍼시장은 무려 50조원으로 추정되는 등 막대한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강원도(영월군)는 태양광 부품소재산업 집적단지 조성으로 2014년 세계시장의 5%를 점유, 연간 약 3조원의 수출산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영월태양광소재산업단지 유치는 지난 2월9일 강원지역발전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사항으로 지자체(강원도, 영월군)와 국책연구기관(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이 MOU를 체결하는 등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부(지식경제부)는 현재 선진국 대비 80% 수준인 태양광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 반도체를 잇는 차세대 전략산업 육성을 목표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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