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비(사장 천성흔)는 금년 5월 국내 중소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의 SQL 품질인증을 획득해 어려운 해외수출의 길을 활짝 열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비는 고도로 집약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정도의 액체가스를 저장·운반하는 고압가스실린더를 제조하는 회사로서 월 생산량 2백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한비는 DLC175-LP, MP &HP, VLC175-MP·HP 및 DLC085-LP·MP·HP, VLC-660 MP·HP 모델 등 15종류의 다양한 실린더를 이미 생산중에 있으며 어떠한 용량이나 압력에도 견딜 수 있는 실린더를 제조·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또한 작년 12월에 ISO 9001인증을 획득했고, 철저한 제품시험과 관리로 초저온용기를 생산하는 등 생산경영을 엄격히 추진·관리하고 있다.

한비는 한국비료 기계사업부에서 생산되던 초저온용기 제조사업이 95년 중소기업에 매각방침이 결정되자, 이를 매입했다. 매입초기에 한비는 초저온용기 생산설비 이설에 6개월이 소요되고,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어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연구·개발과 생산시설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 작년부터 국내외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해 현재는 50%정도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VLC 660-MP는 포항제철에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성흔 사장은 “전국 A/S 수리망을 체계화하여 소비자가 불편없이 초저온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중국의 어려운 SQL 품질인증을 획득을 계기로 월 생산량이 3백대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비는 국내 원자재가격이 상승됨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현행 가격을 유지하여 국내점유율 70∼80%을 목표로 정진하고 있다.

갖은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을 거듭하는 (주)한비를 통해 국내 초저온 용기시장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조대인 기자 di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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