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화순에 숲가꾸기 산물을 활용한 산림바이오매스 펠릿연료 생산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펠릿을 원료로 하는 보일러생산업체를 잇따라 유치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신정훈 나주시장, 전완준 화순군수, 지역 도의원과 기업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펠릿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생산업체인 (주)선우인더스트리, (주)누리팜과 19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선우인더스트리는 나주시 동수동 오량농공단지 2,00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100대를, 누리팜은 화순군 한천면 모산농공단지 5,000㎡ 부지에 90억원을 투자해 연간 790대의 펠릿보일러를 생산한다.

펠릿보일러는 숲가꾸기 산물을 수집해 톱밥으로 분쇄해 담배필터 모양으로 압축한 펠릿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기름보일러와 같이 방안에서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수시로 나무를 주입해야 하는 화목보일러의 불편함이 해소돼 일반 농가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는 가정용펠릿보일러의 가격은 433만원으로 일반 기름보일러보다 고가이나 보일러가격의 70%를 국고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펠릿 2kg(800원)을 난방 연료로 사용할 경우 가정용 난방유인 등유 1ℓ(930원)와 같은 열효율을 발생, 연료를 단순 대비할 경우 14%의 에너지절감효과가 있으며 친환경 목질 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난화 저감에도 기여하게 된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전국 최대 규모의 SK임업 화순펠릿공장 준공과 함께 펠릿보일러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숲가꾸기 산물 활용도를 높이게 됐다”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농·산촌 난방은 물론 시설하우스 보온에도 친환경 펠릿연료를 점차 확대하는 등 전남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2일 SK임업 화순펠릿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펠릿원료를 중국·캐나다 등지에서 수입해 보일러 설치업체에서 조달함으로써 불안정했던 연료공급 체계를 해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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