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집중호우 및 태풍 등으로 가스시설이 침수되고 훼손되는 경우가 많이 있어 하절기 및 우기에 대비하여 가정 및 피서지에서의 가스안전사용요령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폭염속에서의 가스시설 관리 LPG용기를 실내 또는 차광막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38℃가 넘는 직사광선 아래 장시간 방치할 경우 LPG용기 내부압력이 상승하여 안전밸브가 작동, 가스가 방출될 수 있는데, 이때 주위에 인화물질이 있으면 화재 또는 폭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LPG를 사용하는 가정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장독대나 옥상 등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는 LPG용기는 가능한 서늘한 그늘로 옮기거나 적어도 차광막을 설치하여 온도가 상승되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반면 다용도실, 지하실 등에 LPG용기를 보관, 사용하면 가스가 누출될 경우 방사되지 아니하고 실내에 그대로 체류해 가스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시 휴가로 오랫동안 집을 비울때에는 중간밸브는 물론 LPG용기에 부착된 밸브(도시가스의 경우 메인밸브)를 잠궈 두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출타 등으로 장시간 가스를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가스를 사용할 경우에는 만일의 가스누출에 대비하여 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킨후 잠궈 두었던 밸브를 열어 가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환기를 시킬 목적으로 선풍기나 환풍기 등 전기기구를 작동시켜 환기를 시킬려고는 절대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가스가 누출되어 있을 경우 전기기구 작동시 발생하는 스파크 등에 의하여 그 동안 체류되었던 가스가 인화, 폭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피서지에서 여름철 피서지에서 많이 이용하는 이동식 부탄연소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무리하게 바닥면이 넓은 큰 냄비를 올려놓고 음식을 조리하다가는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불꽃과 냄비의 열에 의해 부탄캔의 온도가 상승하여 폭발로 이어 질 수 있으며, 또한 유사한 사고도 종종 발생되고 있어 세심하게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다 사용한 빈 캔이라 하더라도 잔 가스가 남아있어 복사광선 및 열에 의해 폭발할 수도 있으므로 캔에 구멍을 필히 뚫어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안전하다.
태풍 및 폭우에 대비하여 비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이 몰아닥칠 경우 불안정하게 설치된 LPG용기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체인과 같은 튼튼한 줄을 이용,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고 비를 막아 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계속되는 호우로 침수가 예상될 경우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중간밸브 뿐만 아니라 계량기 옆의 메인밸브 까지 잠그고 대피하여야 하며, LPG를 사용하는 가정은 용기에 부착된 밸브를 잠그고 침수우려가 없는 안전지대로 용기를 옮기거나 체인 등을 이용, 안전한 건축물에 고정시켜 놓고 대피하여야 한다.
침수지역에서 배수후 가스를 다시 사용하고자 할시 집중호우 등으로 도시가스 및 LPG 시설이 침수될 경우 가스시설이 유실되거나 가스용품 자체가 물에 잠기게 되어 가스가 누설되고 기기용품이 손상될 우려가 크므로 이를 다시 사용코자 할 경우에는 가스배관, LPG용기, 가스레인지 및 각종용품 등에 묻어 있는 진흙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깨끗한 물로 씻고, 용품 등은 햇볕에 말린 다음 한국가스안전공사나 제조업체 등 전문가에게 의뢰하여 안전성을 점검받고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