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장관 정덕구)는 에너지절약기술개발 사업으로 발전기 및 대형선박에 쓰이는 가스터빈 엔진의 핵심부품인 터빈 블레이드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블레이드 연구개발은 산업자원부의 에너지절약기술 개발자금의 지원을 받아 (주)한국로스트왁스공업 주관으로 한국기계연구원 및 연세대학교의 참여하에 개발비 6억1천만원을 투입, 지난 96년 6월부터 3년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에따라 세계적인 엔진제작 업체인 미국 GE社로부터 VSE승인을 획득함으로써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가스터빈 블레이드의 양산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터빈 블레이드는 연소가스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해 높은 원심력을 받으므로 고온에서 강도와 내식·내산화성이 요구되는 부품이며 터빈 블레이드 제조기술은 해외 선진업체에서 완전한 독점과 자국의 산업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제조기술 이전을 회피하는 선진국 종속형 기술로서 그동안 기술도입시 많은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금번 터빈 블레이드 개발은 가스터빈 엔진분야에 대한 국내기술의 신뢰도를 향상했을뿐 아니라 연간 2백억원에 달하는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향후 대형 복합화력발전용 터빈부품인 버켓의 국산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환경친화적인 LNG복합화력발전용인 가스터빈 엔진의 설비유지관리가 용이하게 돼 에너지 관련 환경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종기 기자 jgse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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