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는 세계 최초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발전시스템(MCFC) 제조와 관련해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을 자체 개발하고 UN으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은 기존 화력발전보다 효율이 30% 정도 높기 때문에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같은 조건일 경우 기존 발전 대비 MW당 연간 1,648톤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는 매년 29만4,286그루의 나무를 심는 환경효과와 동일한 양이다.

수익면에서도 2.8MW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CDM 배출권 판매를 통해 연간 1억1,000만원을 추가 획득할 수 있다.

국내 첫 적용사례로서는 지난 5월 서울시 노원구에 건설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서울시와 포스코파워가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포스코파워의 관계자는 “이번 UN의 연료전지 CDM 방법론 승인으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친환경성이 전세계적으로 입증됐다”라며 “이를 계기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국산화 및 보급에 힘써 우리나라 청정에너지 생산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주변설비인 BOP를 국산화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핵심설비인 스택(Stack)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제품의 국산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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