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퓨얼셀는 1일 처음으로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연료전지 전문회사 GS퓨얼셀(주)(대표 배준강)이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GS퓨얼셀은 1일 강남구 삼성동 GS타워에서 서울시, 도시가스사, 건설회사 및 건축설계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GS퓨얼셀이 처음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100여명이 자리를 꽉 메울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GS퓨얼셀은 설명회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있어 연료전지의 필요성, 연료전지 원리 및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구조, 연료전지 주택적용 효과, 연료전지 적용 및 응용 분야, 국내 정책 현황 및 정책지원, 해외시장 동향 및 설치사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사의 건물용 연료전지(lkW 연료전지, 수소발전장치 등)를 소개했다.

이날 직접 설명에 나선 배준강 대표는 연료전지는 고효율ㆍ친환경ㆍ경제성ㆍ설치 편의성 등의 장점을 가진 신재생에너지로 주택에 연료전지를 적용하면 대도시 중산층 가구(4인 기준)가 월 평균 400~420kW의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연간 약 50만원이 절감된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아파트(개별난방), 단독주택, 마을 단위 공동 발전(타운하우스), 소형 건물 등 다양한 건물에 연료전지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물용 연료전지 적용 잠재가구는 1,030만가구, 상업용 건물 70만개라며 2010년 그린홈 보급사업을 시작으로 2012년 1만호 보급을 거쳐 2015년엔 누적 10만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배 대표는 아직은 시스템 가격이 비싼게 단점이라며 2015년경이면 정부 보조 등에 힘입어 연료전지 시스템 가격이 500만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 대표는 “일본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5월부터 가정용 연료전지(주력분야:0.7~1kW) 보급을 시작했는데 올해 보급가격이 대당 320~350만엔으로 이중 보조금이 140만엔(5,000대 기준)”이라며 “정부의 지원이 적극 이뤄지면 연료전지 가격인하를 통한 보급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올해 수소연료전지 예산 296억엔 중 건물용 연료전지 분야에 136억엔을 배정했다는 게 GS퓨얼셀측의 설명이다.

배 대표는 “현재는 국내 시스템 가격이 비싸지만 향후 몇 년 내에 일본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앞설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배 대표는 또 가정용 연료전지 모니터링(1ㆍ2차)을 통해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내구성 및 신뢰성을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GS퓨얼셀은 국내 최초로 1만 시간 이상의 누적 발전시간(2차년도 모니터링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GS퓨얼셀은 현대건설과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오는 8월 서울시내 아파트에 연료전지 6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도 아파트 설치 예시를 소개하며 연료전지는 가정에 여러 형태로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GS퓨얼셀은 오는 8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관에도 1kW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5kW 상업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오는 9월부터 보급할 예정이라는 게 배준강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연료전지를 통해 온수 및 난방수 외에도 의류건조기, 수건건조기, 제습기, 식기세척기, 음식물쓰레기 건조기, 족욕기 등 다양한 열에너지 활용방안을 건설업체 등과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상관측장비, 사설교환장비 빌딩 등의 UPS(보조전원)용으로 수소발전장치를 내년부터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배준강 대표는 “도시가스사는 수요창출, 건설사와 설계사무소는 그린아파트 설계ㆍ건설로 친환경 가치 제공, 정부와 지자체는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 GS퓨얼셀은 신뢰성과 내구성을 갖춘 연료전지 시스템 보급이라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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