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까지 서울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20% 확대되고 온실가스는 40% 감축될 예정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등 서울형 10대 녹색기술을 육성해 100만개의 녹색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지난 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도시 차원의 전국 최초 장기 녹색정책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수립ㆍ발표했다.

서울시는 전력소비량의 0.4%만 자체 발전하는 등 에너지 생산의 거의 전부를 외부에 의존하고 제조업 등 산업분야가 아닌 건물과 교통분야에서 온실가스의 90%이상이 배출되고 있는 에너지 생산 및 소비구조를 감안해 서울형 신재생에너지의 중점 보급과 건물에너지의 합리화 및 에너지 절약정책을 총력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변화하기 위해 서울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실시, 2030년까지 건물이 밀집된 서울에 적합한 수소연료전지(47.6%)ㆍ태양광(15.5%)ㆍ지열(16.5%)ㆍ폐기물(20.4%) 등 신재생에너지 20%보급(2000년 대비) 및 건물입면, 지붕 등을 활용한 에너지 자체생산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온실가스 40%감축 목표의 경우 Post-Kyoto 체제 하에서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새로운 국제규제에 대한 적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에너지 과소비패턴을 개선하고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전력IT △그린빌딩 △조명용LED △그린IT △그린카 △도시환경재생복원 △폐기물자원화 △기후변화적응기술 등 서울시가 선정한 ‘10대 녹색기술(GT)’의 육성을 위해 2030년까지 연간 1,000억 원씩 약 2조원(연간평균 1,000억 원, 기술당 2,000억 원)을 R&D에 투자해 GT별 연구개발 거점을 조성,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건물, 도시계획, 교통 및 일상생활에 이르는 도시 전방위적 그린혁명을 실천해 2030년까지 세계 최고의 녹색경쟁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30년까지 민자 유치를 포함해 총 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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