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촌리 주민들이 태양광시설 준공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원도의 대표적 오지 중 한곳인 화천읍 동촌리(67가구 주민 195명)에 지난 7일 약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된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이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이 마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설은 시간당 25kWh 생산이 가능하며 발전된 전력을 한전에 되팔아 매년 1,500~2,000만원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공된 태양광발전시설시설물은 주민들에게 기부 체납돼 주민들이 직접 시설을 운영ㆍ점검하고 의료비와 건강진단비, 전기료 등 복지비용을 전력생산 수익으로 쓸 계획이다.

박세영 동촌1리 이장은 “전기도 안 들어오던 우리 마을이 전기를 생산해 판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주민들이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촌리 마을은 산이 험해 구름도 쉬어간다는 해산(해발1,190m)이 있고 아직도 호랑이 출몰설이 전해지는 오지다. 이 마을 주민들은 야산을 개간한 농지에서 농사를 짓거나 파로호에서 빙어잡이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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