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와 9개 에너지공기업들이 오는 2011년까지 신재생에너지분야에 약 3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차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RPA)을 체결한다.

RPA에 참여한 9개 공기업들은 한전과 발전자회사(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발전), 수자원공사 및 지역난방공사 등이다. 이들 공기업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3년간 투자실적(6,059억원)과 비교해 5배 수준까지 투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설비 1,330MW 보급계획과 더불어 오는 2012년 도입을 추진중인 신재생공급의무제도(RPS)의 조기정착 및 산업육성을 위해 3년간 총 102MW의 태양광을 보급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참여기관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현행 0.8%에서 2012년 1.7%로 대폭 확대되는 등 신재생에너지보급률 제고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RPA 체결을 통해 내수시장 규모 등 단기 시장여건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산업별 육성전략을 마련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육성전략의 첫번째로 ‘태양광산업 발전방안’을 마련했다.

지경부가 마련한 ‘태양광산업 발전방안’에 따르면 최근 산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태양광산업의 성장기반 유지를 위해 RPS 시행시 태양광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의무량을 할당하고 그 중 총 102MW 물량에 대해서 참여기관들이 2011년까지 미리 보급할 경우 선(先) 보급실적에 대해서는 가중치를 부여해 추후 실적으로 인정할 계획이다.

또 태양광보급이 국내산업 육성과 연결될 수 있도록 보급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발전차액지원 기준가격 체계를 개편, 소용량ㆍ건물형 태양광발전설비 설치확대를 유도키로 했다.

차세대 전략제품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유도 등을 통한 산업의 Value-Chain 강화를 위해 박막형 태양광 등 차세대 전략제품에 대해서 태양전지社ㆍ장비제조社(예시) 공동 SPC를 설립, 참여하는 대형 R&D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RPA협약 및 RPS시범사업과 더불어 그린홈 100만호사업과 연차별 발전차액지원 용량 등을 모두 합하면 안정적인 시장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