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의 환경 수도’라고 불리우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C40 정상회의에 참석한 7개 도시와 기후변화대응 노력 등 도시들간 주요 관심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7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별관 7층 간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디터 살로몬(Dieter Salomon) 프라이부르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 5월에 C40정상회의에 참가하려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지못했던 프라이부르크시장이 양 도시간 긴밀한 교류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함에 따라 이뤄졌다.

양 도시는 이번 MOU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같은 기후변화대응분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분야, 자전거 및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정책등에 대해 전문지식과 경험을 상호 교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대응 등 MOU 체결관련 분야 세미나, 포럼 등 상대방이 개최하는 국제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정보교류를 위한 상대 도시 방문을 장려하고 관련 사업가 등의 협력 방문을 후원할 예정이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철학과 음악으로 유명한 프라이부르크대학이 있는 교육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환경분야에 있어서는 독일환경원조재단이 주최한 지방자치경연대회에서 151개 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해 자연환경보호에 있어서 연방수도로 알려져 왔다.

자전거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교통시스템으로 자동차억제와 자전가 사용에 익숙해 도시의 쾌적함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태양도시(Solar City)로도 유명해 곳곳에 태양광발전장치가 설치돼 있고 특히 헬리오트롭(Heliotrop)이라는 ‘태양의 움직임에 맞춰 회전하는 태양주택’으로 에너지를 소비만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만드는 집으로 친환경분야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프라이부르크에는 프라운호퍼(56개 산하연구소, 직원 1만3,000여명)의 핵심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태양에너지연구소’가 소재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에너지효율화, 태양열 냉방 같은 건축분야와 태양열발전소,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양도시간 기술적 교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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