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월성 원전 1호.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가 27일 설치 완료됐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원자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로 이번에 설치된 신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는 직경 4.5m, 높이 14.6m, 무게 350톤에 달하는 초대형 원자로이다.

일체형 상부구조물 장착이 가능토록 설계·제작된 1호기 원자로는 연료장전 시 작업시간이 단축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건설하고 있는 신월성원전 1·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원전 100만kW 급 2기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제작돼 원자로의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더욱 향상됐다.

또한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심층 취·배수공법을 적용, 시공하고 있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가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으로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앞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핵심인 ‘에너지 자립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홍규 대우건설 소장은 “신월성원전 1호기 현장은 인근에 방폐장 건설로 부지가 일부 수용됨에 따라 원전 시공을 위한 건설부지가 매우 협소함에도 불구하고 발주처인 한수원과 함께 새로운 공법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이를 통해 해외 원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월성원전 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