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선된 주택용 전기요금 고지서.
지난 1971년부터 사용해 온 주택용 전기요금고지서가 오는 8월부터 소비자들이 요금내역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확 바뀐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8년간 사용된 한국전력의 주택용 전기요금청구서를 8월부터 에너지절약형으로 개선한다.

기존의 전기요금 청구서는 당월, 전월, 전년동월의 전기사용량을 수치로만 표시해 소비자들이 본인의 소비패턴, 요금체계, 사용량 정보 등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으며 누진제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 누진구간에 따른 전기소비절약 유인을 갖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

새로 바뀌는 고지서는 그래프와 도표 등을 사용해 소비자가 한눈에 자신의 전기소비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자발적인 소비절약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본인의 소비패턴과 사용량 정보 등을 인식하기 쉽도록 월별 사용량과 요금 비교자료를 그래프로 제공하며 누진단계별 요금계산 내역을 상세하게 제공하고 사용량별 누진제 부담수준에 관한 메시지를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관리비고지서에 전기요금이 포함되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한국전력이 관리비고지서를 수정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시범실시 기간을 거쳐 오는 2010년 1월부터 본격 시행토록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는 서울 소재 2개 아파트단지를 선정,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 전력사용량 정보를 전달받아 관리비고지서와 별도로 일반주택과 같은 전기사용정보를 배포하며 2010년 1월부터는 관리비고지서에 일반주택과 같은 형태의 전기사용정보를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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