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右)과 정윤열 울릉군수가 그린아일랜드 선포식 직후 악수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이태용)과 울릉군(군수 정윤열)은 신재생에너지 및 자연순환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울릉도를 탄소배출 최소화의 ‘그린아일랜드’로 만들기로 합의하고 17일 울릉군청 회의실에서 선포식을 개최했다.

그린아일랜드 조성사업은 지난 7일 에너지관리공단과 경북도 간에 체결된 기후변화대응 MOU의 일환으로 도서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됐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울릉도는 여의도에 약 9배 면적에 1만여명이 거주하며 바닷바람을 이용한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자급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소형풍력의 단계적 보급을 시작으로 펠릿보일러,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시설과 축산분뇨, 폐기물 등의 자연순환시스템을 차례로 도입해 친환경 그린아일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앞으로 그린아일랜드 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 검토와 기술지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울릉군뿐만 아니라 경북 전체의 에너지사용계획 및 에너지 자립계획 수립 등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의 관계자는 “이번 그린아일랜드 선포식을 통해 경북지역에 저탄소 녹색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라며 “울릉도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관광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달 에너지자립형주택인 ‘그린홈제로하우스’ 준공과 이번 울릉도 그린아일랜드 조성에 이어 향후 그린시티, 그린빌리지 등을 만들어 신재생에너지를 널리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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