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수입사가 집계한 ‘상반기 국내 LPG판매량’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LPG는 모두 3백37만7천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2백93만1천톤보다 44만6천톤 증가한 수치이며, 올 연말까지 약 6백82만여톤의 LPG가 판매될 전망이다.

종류별로는 프로판이 1백89만1천톤으로 지난해 1백81만5천톤보다 4.2% 증가했으며, 부탄은 LPG차량의 증가에 힘입어 1백48만6천톤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정유·수입사 전체 판매량이 80.3%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충전소 물량이 2백71만1천톤으로 지난해의 2백25만7천톤보다 20.1%가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프로판은 1백32만4천톤이 판매돼 7.0%가 증가했으며 부탄은 지난해보다 무려 1백38만7천톤이 판매돼 36.0%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직매물량은 지난해 상반기의 22만6천톤보다 3.1%가 감소한 21만9천톤으로 조사됐으며, 공업원료용의 경우는 27만7천톤으로 부탄은 12.5%가 감소한 반면 프로판은 9.1%가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가스용은 LNG도시가스의 지속적인 확대의 영향으로 지난해 18만5천톤보다 9.1% 감소한 16만9천톤으로 집계됐다.

정유·수입사별로는 SK정유가 지난해보다 14.9% 증가한 92만4천톤을 판매, 27.4%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 LG정유는 전년동기대비 12.7%가 늘어난 66만톤으로 19.6%의 시장을 점유했다.

SK가스는 전체의 17.4%인 58만9천톤을, LG가스는 55만3천톤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유·수입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LPG수요는 3백43만8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19만3천톤보다 7.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 충전소 물량은 벌크공급의 확대와 LPG차량의 증가에 힘입어 프로판과 부탄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직매는 동부제강과 태광산업의 LNG전환으로 그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손의식 기자 essohn@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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