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 기술은 비교적 오래된 기술로 이미 가정용 냉장고나 에어컨 등에 널리 보급돼 있는 기술이다. 따라서 성숙기를 맞은 기기가 많아 시장은 견조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히트펌프 기술 향상은 눈부시며 효율은 최근 10년간 비약적으로 향상돼 지금까지 화학연료 연소에 의존했던 급탕 등의 용도에서도 시장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의 후지경제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히트펌프 관련 시장은 오는 2014년에 1조9,278억엔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량으로는 2,250만대를 기록한 2007년도를 피크로 보합세나 미세 증가를 지속하겠지만 성능 향상, 고기능화, 용도 확대 등의 면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후반부터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아 주택 착공 건수 저하나 자동차 판매대수 침체 등의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히트펌프 관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된다.

성장 시장은 최근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에코큐트, 컴프레서의 전동화가 진행되는 전기자동차용 에어컨, 신용도를 개척하고 있는 배열회수형 히트펌프, 신형 히트펌프로의 대체가 진행되는 자동판매기 등을 들 수 있다.

2014년 시장규모는 주택분야의 룸에어컨이 가장 커 5,100억엔, 냉장고 3,000억엔, 주택용인 에코큐트는 2,208억엔, 카에어컨은 2,150억엔, 자동판매기는 1,150억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에서는 주택용 ‘에코큐트’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에코큐트는 가스급탕기나 등유급탕기에 비해 유지비용이 낮아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주택용 에코큐트 시장은 급격한 경기 후퇴로 인해 주택설비시장이 침체되는 중에도 전년대비 20% 증가하는 고성장을 유지했다.

올해는 에너지절감법 개정에 의한 대형 분양사업자의 에너지절감 조치 의무화나 한랭지형 상품 출시 등으로 일정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과거에 비해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에너팜(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코제너레이션 시스템)의 보급 확대나 주택 신규 착공 수가 90만호로 감소해 성장은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앞으로는 가격 저하도 전망되므로 수량 베이스시장에 비해 금액 베이스시장은 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실효과가스 삭감, 중유 가격 상승 등에 의해 공장은 최근 열 유효이용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기기로 ‘배열회수형 히터펌프’ 최근 수년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메이커는 각종 개발 및 상품화를 실시해 시장은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정부가 온실효과가스 삭감 목표수치를 발표함에 따라 히트펌프가 중요 기술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다. 

배열회수형 히트펌프는 유저 니즈보다도 개발자의 니즈로부터 제품화한 측면이 커 앞으로 이 기기가 보급될 공장 니즈에 대한 세심한 대응, 풍부한 라인업, 업종 특성을 파악한 보다 구체적인 제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카에어컨 히트펌프시장은 지난해 후반부터 세계 불황의 영향을 크게 받아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80% 정도까지 침체됐다. 올해 6월 현재 아직 시장의 바닥은 보이지 않으며 더욱 침체될 전망이다. 다만 2010년경에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