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과 김동환 효성 풍력발전사업단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효성(풍력발전사업단장 김동환)과 15일 한국전력공사 본사 908호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26MW급 풍력발전 단지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동서발전과 효성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일대에 2MW급 풍력발전기 13기를 설치, 26MW급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해 약 1만5,000여 가구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기리 발전사업에 공급되는 2MW 풍력발전시스템은 효성이 독자 기술로 개발 완료한 후 1년 이상의 엄격한 실증기간을 거쳐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독일의 DEWI-OCC로부터 국제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이번 동서발전과 효성의 MOU는 동서발전의 발전설비 운영 능력을 더해 양사가 국내 2MW급 풍력발전기 국산화 보급 확대에 앞장선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번 공동사업은 단지 조성을 위해 건설한 접근도로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서발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정책에 조기 부응하는 한편 2012년 시행예정인 RPS의무량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풍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동시에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그린 에너지로 국내에 지난해까지 276MW가 설치됐고 향후 5년간 2,200MW의 신규 설치가 예상되는 등 국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동서발전의 경우 2014년까지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145MW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발전설비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win-win 하는 계기이자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국가 시책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동서발전은 전국에 걸쳐 풍력을 비롯해 해양에너지와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사업에 적극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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