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을 토대로 핵심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육성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추진하기 위해 8대 산업, 50개 전략제품, 117개 중소기업형 유망녹색기술 제시했다.
이에 중소기업청이 제시한 분야별 유망녹색기술을 소개하고자 한다. 

□ 태양광발전
국내 태양광발전은 2006년 이후 2008년까지 연평균 434%씩 용량이 급증해 전체 신재생에너지발전의 약 48%를 차지하는 핵심 에너지산업으로 성장한 반면 국내 태양광발전소에 외국산 모듈이 67%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감소로 가격경쟁이 심해져 고효율·저가격화 기술의 확보가 시급해졌으며 기존의 결정질 실리콘 이외에 실리콘 박막형, CIGS 박막형 태양전지 등 신기술이 등장하고 있어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효율·저비용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용 유리기판 등 7개 전략제품과 관련된 15개 세부기술을 선별했다.

7대 전략제품은 △고효율 저비용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용 모듈화/패키징 부품 소재 △고효율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용 유리기판 및 기판 대체 소재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의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응용제품 △CIGS 태양전지용 친환경 화합물 반도체 소재 △저비용 고효율 CIGS 박막 태양전지 등이다.
 
□ 풍력발전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중 발전단가가 저렴하고 소요면적이 작아 2006년 이후 연 20%씩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의 핵심 에너지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국내 풍력발전 시스템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5~10년 정도 수준이어서 이를 좁히기 위해 소형풍력발전시스템이나 대형풍력발전기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개발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풍력발전기의 블레이드 회전각을 조절하는 피치 제어장치, 블레이드 회전축에 장착되는 대형 베어링, 발생된 가변전력을 정전압으로 변화해주는 전력변환장치 등 11개 전략제품과 관련된 24개 세부기술을 유망기술로 선별했다. 

11개 전략제품은 △피치/요 시스템 △로터/피치/요 베어링 △유압 및 제동장치 △발전기 및 제어장치 △전력변환장치/변압기 △동력전달장치 △블레이드 소재 △소형풍력발전시스템 △풍력발전시스템설계 Tool △풍력발전시스템 시험기기 △풍력자원 조사기기 등이다.

□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에너지는 비록 화석연료에 비해 경제성은 낮지만 기존 수송용 연료와 직접 호환(예 : 바이오 디젤)이 용이해 가장 현실적인 대체에너지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메탄가스 생산 등 일부 기술은 상용화 단계에 있지만 바이오연료 등은 아직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이 77%이고 개발·이용이 상대적으로 미흡해 중소기업의 미래개척 유망영역으로 설정한 후 집중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목질 입자를 고밀도로 압축한 연료용 우드 팰릿와 식물성 기름·동물성 지방 등으로 제조되는 바이오 디젤 등 6개 전략제품과 관련된 7개 세부기술을 중소기업형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6개 전략제품은 △고효율 목질 고형연료 △바이오가스를 원료로 한 고부가가치 연료(LNG대체용 등) △저비용 친환경 생산을 통한 바이오디젤 △바이오디젤 생산 부산물(글리세린) △연속 발효 방식에 의한 바이오에탄올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위한 저비용 분리정제 공정 등이다.

□ 차세대조명(LED)

LED조명은 세계 각국이 에너지절감에 유리한 LED를 각종 조명에 적극 도입함에 따라 세계시장규모가 2008년 현재 218억불 규모이고 향후 연평균 26% 급성장해 2013년 546억불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진 기업들이 원천기술분야를 선점하고 있으며 응용기기분야도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중국, 대만 등이 저가 대량생산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LED의 고유기능인 고효율·긴 수명을 위해서 방열 및 컨버터 기술 등이 중요해짐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은 대규모 반도체 설비를 필요로 하는 소자분야보다는 광학, 방열, 구동회로 등 모듈 효율향상분야에 집중할 필요한 상황이다.

가시광 통신용 LED 조명, 의료용 파장가변 LED, 형광등 대체용 LED, LED 조명용 구동장치 등 6개 전략제품과 관련된 14개 세부기술을 유망기술로 선정됐다. 

6개 전략제품은 △가시광 통신용 LED 조명 △의료용 파장가변 LED 조명 △연색성 및 효율향상 LED 형광등 △차세대 LED 소재(확산 및 방열소재) △LED 조명용 구동장치 △장수명 및 눈의 피로가 적은 LED 전구 등이다.

□ 히트펌프

히트펌프는 정부의 그린홈 지원정책 및 친환경 규제 등을 통해 국내 시장규모는 2008년 이후 연평균 34%씩 급성장했으며 2012년 1조3,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히트펌프 시장의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열분야는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압축기 및 열교환기분야의 국산화는 미흡한 상황이다.

중소기업들에게는 열교환기의 고효율화와 주문형 히트펌프의 주요부품 국산화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돼 지열 히트펌프·CO₂히트펌프·히트펌프 냉온수기·흡착식 히트펌프 등 6개 전략제품에 관계된 12개 세부기술에 집중이 필요한 상황이다. 

6개 전략제품은 △지열 히트펌프 △CO2 히트펌프 △히트펌프 냉온수기 △해수 히트펌프 △하수 히트펌프 △흡착식 히트펌프 등이다.

□ 그린IT

그린IT는 전기·전자기기들의 에너지소모량 절감과 함께 IT기술을 기반으로 전력소비를 줄이는 환경친화적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로 최근 발표된 ‘그린 IT 국가전략’(녹색위, 2009.5), ‘IT KOREA 5대 미래전략’(미래위·지경부, 2009.9) 등 국가전체적인 IT 육성전략과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분야다. 

그린IT의 국내 기술수준은 선진국대비 80% 수준이며 국내 시장규모는 2008년 8,000억원이나 연평균 57%씩 증가해 2013년 7조6,5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IT 중 중소기업형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4개 전략제품을 선별한 결과 고효율 전동기, 대기전력 절감, 고효율 정보기기, 고효율 공조기기가 도출됐으며 이와 관련된 18개 세부기술이 유망하다. 

4개 전략제품은 △고효율 전동기 △대기전력 절감기기 △고효율 정보기기 △고효율 공조기기 등이다.

□ 폐기물 에너지화

국내 신재생에너지 중 폐기물에너지의 비율은 77%이며 생산단가는 태양광의 10%, 풍력의 66% 수준으로 폐기물의 에너지화는 가장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나라 폐기물에너지화 기술연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하고 중소 환경설비업체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수행돼 왔으므로 중소기업의 역할이 앞으로도 중요한 분야다.

폐기물로부터 액상으로 에너지를 회수하는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폐타이어 열분해 시스템,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화 시스템 등 5개 전략제품에 대한 14개 세부기술이 유망하다. 

5개 전략제품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스템 △폐타이어 열분해 시스템 △RPF 탈염시스템 △폐기물 가스화 시스템 △바이오가스화 시스템 등이다.

□ 폐기물 자원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첨단제품인 휴대폰, PC, LCD, 디지털카메라, 가전제품 등은 대량 생산·소비 후 폐기되나 폐기되기 전에 희유(稀有)금속들의 수거해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들 제품에는 금, 은, 동 같은 고가의 자원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리듐, 인듐, 희토류 금속 등 소량이 첨가되지만 제품의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희유금속들이 포함하고 있다.

폐기물 자원의 재활용은 환경을 위해서도 중요하나 대부분의 폐기물자원회수 업체가 영세해 자체 R&D 개발역량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폐기물에서 자원을 획득하는 사업은 고난이도의 제련 기술수준을 요구하는 기술형 사업으로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우수복합 재생산품, 미생물 이용 금속추출 시스템 등 5개 전략제품에 관한 13개 세부기술의 집중 지원 필요한 상황이다. 

5개 전략제품은 △종합자동 선별 시스템 △도시광석 자원화 시스템 △우수복합 재생제품 △친환경 고도회수 신공정 △산업폐산 무해화, 무배출 시스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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