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이달 초  협력 중소기업 17개사와 함께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의 3국에서 전력플랜트 기자재 우수 중소기업의 아시아지역 해외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2009 Global Power Plaza in Asia’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정부, 발전회사(주관사 동서발전), KOTRA, 한국전력기술인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3년간 전력기반기금 17억6,000만원을 투자해 우리나라 우수 전력설비 기자재 수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사업이며 이번이 그 중 첫 번째 일정이다.

과거에 각 기관이나 기업별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 확대를 위해 시행했던 것을 보다 종합적이고 전략적인 정책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발전회사인 동서발전의 제안으로 이뤄진 사업이다.

두온시스템, 영텍 등 17여개의 참여 중소기업 기업 관계자들은 행사기간 동안 3개국을 순회하는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바쁜 스케줄에 따라 해당 국가의 국영 전력청, 전력공사, EPC(Equipment, Procurement, Construction: 설계, 기자재 공급, 시공 및 건설) 기업을 비롯한 유력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상담 금액으로만 약 1억5,000만달러(중국 5,000만달러, 베트남 2,000만달러, 파키스탄 8,000만달러), 현장계약으로는 약 41만달러(중국 36만달러, 베트남 5만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동서발전은 전했다.

또한 각국의 전력공사로부터 해당나라의 전력시장 동향 및 전력설비 증설계획에 따른 다양한 시장 정보를 얻기도 했다.

동서발전의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방문 3개국은 부족한 전력으로 인해 향후 2~3년 내 발전설비 증설계획이 많은 반면 산업기반시설이 부족해 선진국으로부터 비싼 가격에 부품을 공급받는 실정”이라며 “경쟁력 있는 한국제품에 대한 견적요청 및 대리점 개설 요구가 많아 향후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의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현철 동서발전 사업처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범국가적인 사업으로써 의미가 깊다”라며 “발전산업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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