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는 최근 무선계량시스템 구축 사업을 준공했다.

무선계량시스템 구축 사업은 13개월의 사업기간을 통해 다른 산업에서 검증된 무선 CDMA 기술을 전력시장 계량시스템에 적용해 무선으로 계량데이터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전용선 방식을 대체해 발전회사의 통신비용 등을 연간 6억원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선 방식은 월 통신요금이 40만원 정도인 반면 무선방식은 월 1만원 정도의 통신요금으로 계량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으며 전화선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선로 잡음으로 인한 데이터 취득 에러를 줄일 수 있다.

한편 발전소 입지가 산간지역이거나 계량기 설치 위치가 건물 지하인 경우 무선전파가 도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이들 무선음영지역에 소재한 회원사에 대해서는 기존 유선방식을 적용해 계량이 가능하도록 유선 취득 기능도 포함, 개발됐다.

전력거래소는 무선계량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발전회사로부터 수차례 의견수렴 및 현장조사를 시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8월 이번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약 3개월의 시운전을 거쳐 개발된 기능을 검증했으며 무선방식을 적용하기 위해 관련 시장운영규칙을 개정했다.

무선계량방식은 회원사의 자유의사에 의해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하며 이를 위한 관련 자료 등을 e-Power market 웹과 공문, 이메일을 통해 회원사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사업 이외에 고객제안협의회에서 산출된 고객 제안을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적극 반영하는 등 전력시장에 대한 회원사의 불편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시스템을 고객편의 위주로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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