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30일 다수 호기의 신규원전건설에 따른 부족자금 발생으로 재무건전성 악화 상황에 대처,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계획과 내년도 예산을 2개월 앞당겨 10월말까지 수립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다음년도 투자계획은 8월말 ‘사업계획 수립’ 기준을 마련한 후 11월 중순경 정부와 한국전력의 지침을 반영해 12월 말에 확정한다.

한수원은 단기간의 예산편성과 투자심의에서 오는 관행적이고 획일적인 예산삭감 방식을 지양하고 한정된 재원을 적재적소에 투입, 경영효율을 높이고자 작년보다 2개월 앞당겨 6월초부터 사업계획 수립과 투자예산 조기편성을 시행해 왔다.

투자예산의 조기편성은 예산을 많이 확보하고 보자는 사업소의 관행에 제동을 걸 뿐만 아니라 요청 예산안에 대한 투자심의 전문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철저히 심의, 투자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목적이다.

올해 시행된 사업예산 조기편성은 향후 지속적으로 정착시키며 투자비 운영의 적정성이라는 내부평가 지표와 연계시켜 낭비요인을 사전에 발굴, 투자규모의 적정한 산출 등 기업체질을 바꿔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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