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의 연료별 발전소 구성이 잘못돼 2008년도 한해동안 3조9,000억원의 발전비용이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를 개선할 경우 우리나라 전체 가구당 연간 23만4,000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공사가 김태환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에게 제출한 ‘중장기 발전설비 건설계획 조정방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설비용량 기준으로 2008년도 연료별 발전소 구성은 원자력발전 24.4%(1만7,716MW), 석탄발전 31.6%(2만2,901MW), LNG복합발전 25.8%(1만8,704MW), 유류 등이 18.2%(1만3,170MW)로 돼 있다.

이런 구성을 기준으로 2008년도 한해동안 한전이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입한 전력량은 전체 40만4,808GWh를 구매해 전체 구매전력량의 41.2%를 차지했으며, 그뒤를 원자력발전, LNG복합발전, 기타 유류 등의 순으로 구매했다.

이에 반해 한전이 2008년도 한해동안 전력구매를 위해 지불한 전력구입비용은 전체 29조1,079억원 중 LNG복합화력발전소에 11조6,401억원으로 가장많은 비용을 지불했으며 그 뒤를 석탄화력, 원자력, 기타 유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8년 한해 각 발전소가 발전을 위해 사용한 연료비를 기준으로 볼 경우 LNG가 전체의 50.3%인 9조933억원의 연료비가 들었으며 그 뒤를 석탄, 기타유류, 원자력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 전체의 연료별 발전소 구성이 전력구입비용을 기준으로 보면 왜곡돼 있다”라며 “특히 연료비를 기준으로 볼 때 그 왜곡현상은 더욱 삼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왜곡현상은 그동안 정부가 필요한 전원을 최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공사기간이 짧은 LNG나 유류발전소 건설이 과도하게 추진한데 따른 것”이라며 “잘못된 구성을 개선하면 우리나라 전체 1,667만3,000가구에 가구당 연간 23만4,000원의 전기요금을 감면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발전소 구성이 왜곡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7기의 LNG복합발전소가 추가로 건성될 계획이 있어 7기의 LNG복합발전소가 모두 준공되는 오는 2013년이 되면 전원구성의 왜곡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왜곡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LNG복합발전의 추가 건설은 전면 재검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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