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왼쪽)과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건설계획 용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13일 한국전력기술과 ‘삼척화력 1·2호기 발전소 건설 종합설계기술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삼척화력 1·2호기는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대에 건설되며 각각 오는 2015년 6월과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은 계약기간 동안 종합설계 기술용역기업으로써 △기본 및 상세 설계 사업관리 △현장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삼척화력 1·2호기는 한국전력기술이 당진화력 9·10호기에 이어 두 번째로 수행하는 1,000MW급 초대용량, 초임계압 발전소로 발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설치해 국내 화력발전소 최초의 순환 유동층 변압운전 발전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삼척화력발전단지’를 ‘세계 발전회사의 모델 발전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아래 연료를 100% 4,000㎉대 저열량탄으로 사용해 발전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국내 최첨단 발전설비 등을 갖춘 글로벌 대형발전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삼척단지에 세계최초로 300MW급 건식 CCS(Carbon Capture & Storage)상용화 실증설비를 도입하는 등 국내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설계공법들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무저탄장(저탄설비 옥내 및 지하화로 환경 미관 혁신), 무회사장(발생회 전량 자원화), 무방류(발생폐수의 전량 Recycle화-발전, 탈황, 생활폐수의 고도처리 설비를 해수 담수화설비로 통합운영), 무연돌(두개의 연돌을 기둥으로 삼아 제어시설과 사무실이 들어가는 친환경 건물로 연돌이 외관상 보이지 않으며, 폐열로 난방해결, 전망대를 관광시설로 건축)을 실현하는 녹색에너지의 대표적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은 “한국전력기술이 남부발전이 원하는 이상의 그림을 그려주길 바란다”라며 “대한민국에도 이런 발전소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설계를 해 달라”고 말했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세계 발전회사 모델로 만들겠다”라며 “남부발전과 세계시장에 동반진출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의 관계자는 “삼척화력 1·2호기는 각종 신기술을 적용하고 환경친화적인 시스템을 채택해 세계적인 모델이 되는 발전소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이번 수주는 초대형 화력발전소 설계기술 수출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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