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석유탐사”에 영해분쟁 심화

동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일본 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일본의 방위력 확대로까지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한·중 서해수역 경계문제와 맞물려 있어 한국도 예의 주시해야 할 판이다. 중국은 작년 10월부터 노르웨이 선적의 지질 조사선 ‘노르딕익스플로러’호를 임대, 북위28도22분·동경124도57분 부근에서 해저 지질탐사를 시작했다. 이곳은 양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대륙붕해역으로, 양국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명확한 EEZ 경계가 없다.


내달 OPEC 정상회담, 러 등 3개국 동참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이 다음달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러시아와 오만, 멕시코, 노르웨이, 앙골라 등 비 OPEC 산유국 석유장관들이 옵서버로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고 호르헤 발레로 베네수엘라 외무차관이 지난 24일 밝혔다.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발레로 차관은 러시아와 오만 등 산유국들이 이미 OPEC의 산유량 및 가격 정책에 협조하고 있기 때문에 OPEC 정상회담에 초청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반기 물가상승 가속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32달러(WTI기준)를 돌파하는 고유가가 계속되면서 하반기 경제운용에 최대 비상이 걸렸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지난 7월까지 에너지 수입액이 전년 대비 80.3%나 늘었고 무역수지마저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는 최근 “올해 미국 동북부 지역의 난방유는 지난해보다 갤런당 2달러 이상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OPEC은 현재 배럴당 유가가 20일 이상 22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감산하고, 28달러를 넘으면 증산하는‘산유량 유가 연동방식’을 쓰고 있다.


미­EU, 오펙에 유가인하 압력

국제유가가 10년여만의 최고치인 배럴당 32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석유수출국기구(오펙)에 대한 유가인하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친서를 보내 유가인하를 위해 사우디가 오펙에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중동경제조사가 지난 21일 보도했다. 또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유가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안에 증산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오일달러 잡아라

중동지역의 대규모 플랜트시장을 향한 업계의 발검음이 빨라지고 있다.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산유국들이 최근 계속된 고유가로 자금사정이 넉넉해지자 경제개발에 자금을 투입, 올 하반기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주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다.


4세대 원자로 한·미·일 공동참여

정부는 경제성과 핵비확산성,안전성을 구비한 새로운 제4세대 원자로 개발을 미국, 일본등 8개국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 공동 추진중이다. 지난 22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현재 각국에서 운전중인 경수로, 중수로 등 제2세대 원전과 개발이 완료된 제3세대 경수로인 미국형 AP600, ABWR, 유럽형 EPR, 한국형 KNGR 등이 그 역할을 다하는 20년 후에는 미래의 에너지원으로서 제4세대 원전이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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