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환 전력거래소 이사장(앞줄 오른쪽 2번째) 등이 제6차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의회(VLPGOA) 회의가 끝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의 한 축으로 등장한 스마트그리드의 계통운영부문에 대한 세계표준화를 전력거래소(이사장 오일환)가 주도하는 것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제6차 세계 대전력계통운영자협의회(VLPGOA)에서 결정됐다.

이는 지난 7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G8 확대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지정된데 이어 세계 계통운영부문을 이끌고 있는 VLPGOA에서 전력거래소가 스마트그리드 전력계통운영부문 표준화를 주도하도록 결정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스마트그리드를 선도할 수 있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이번 VLPGOA에서는 내년 4월 한국에서 차기 VLPGO 운영위원회 및 스마트그리드 워크숍을 개최하며 계통운영 관점에서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방안과 전력계통 운영기술 등에 대하여 종합적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 개최되는 VLPGO 운영위원회는 전력거래소가 주관하고 스마트그리드 워크숍은 전력거래소와 스페인 계통운영자(REE)가 공동 주관한다.

스마트그리드 워크숍에서는 스마트그리드의 표준화(Standardization), 상호호환성(Interoperability), 통신보안(Cyber security)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하고 스마트그리드 추진과 관련한 각국의 우수사례(Best practices)를 공유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우리나라 스마트그리드 모델이 세계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의 어떠한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등 동향 파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오일환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Global Smart Grid Initiative : the Korean Case’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 현황,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인 한국정부의 로드맵 개요를 소개하고 로드맵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 등을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의 사업추진 상황이 전력거래소가 내년 4월 VLPGO 운영위원회 및 스마트그리드 워크숍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 펜실베니아주의 법에 근거해 VLPGO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총회 주관기관인 미국 MISO의 CEO인 John Bear씨가 임기 1년의 차기 신임의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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