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대표 김원태 www.kiturami.co.kr)가 전기보일러 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성모 www.rinnai. co.kr)가 기름보일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보일러 업계의 사업다각화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보일러 설치장소의 여건에 따라 팽창탱크를 보일러 내부에 설치하는 내장형과 외부에 설치하는 외장형 2가지를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서 전기보일러 시장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내장형의 경우 외부에 부착하던 팽창탱크를 보일러 자체에 부착해 별도의 배관을 없앴으며 공간활용도 용이하게 해 지하실과 같이 천장이 낮은 장소에도 설치 가능하다.

또 지난달에는 정사각형으로 좁고 긴 공간에 설치가 어려운 기존 원형 보일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사각형 타입 모델을 출시했으며, 전기보일러와 세트로 판매되고 있는 전기온수기도 개발해 출시했다.

가스기기 전문 메이커로 알려진 린나이코리아도 지난 2년 동안 시장을 분석한 결과, 그 필요성의 제기에 따라 기름보일러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린나이가 뒤늦게 기름보일러 시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지방쪽에서 수요가 많은 기름보일러를 통해 종합적인 보일러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전국적인 영업망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기름보일러 수요를 약 60만대로 예상하고 있는 린나이는 1만㎉/h에서 40만㎉/h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종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또 기름보일러의 효율을 대폭 보완한 순간식 보일러를 9월중에 출시하며 귀뚜라미와 경동보일러가 양분하고 있는 기름보일러 시장에 적극 가담할 계획이다.

이와같은 보일러 업체들의 사업 다각화는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불황을 탈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



조갑준 기자 kjcho@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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