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의 땅’ 전라남도가 지난달부터 전국 최초로 22개 전 시·군에서 ‘탄소포인트제’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이 생활 속 지혜를 발휘해 에너지도 절약하고 온실가스도 감축할 수 있도록 동참해줄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인 탄소포인트제를 시범 운영한데 이어 지난달부터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민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활 전반의 변화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적극적인 행동단계로 돌입해 전남지역이 조속한 저탄소 사회진입과 녹색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선도역할을 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도는 가정·상업(건물) 등의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절약 실적을 온실가스로 환산해 포인트를 발급하고 1포인트 당 3원 이내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온실가스감축실천 프로그램이다.

제도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각 시·군별로 캐쉬백 카드에 적립하거나 현금, 교통카드, 주차권, 쓰레기봉투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탄소포인트의 산정방법은 기준사용량(과거 2년) 대비 현재 확인사용량 절감분에 배출계수를 곱해 10gCO₂당 1포인트로 환산한다. 배출계수는 전기(1kWh)는 424gCO₂, 수도(1㎥)는 332gCO₂, 도시가스(1㎥)는 2,780gCO₂ 등이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해당 시·군에 가입신청을 하거나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http://cpoint.or.kr)에서 직접 회원가입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다.

천재영 전남도 환경정책과장은 “가정에서 절전형 조명기구, 대기전력 차단용 멀티탭, 컴퓨터 절전모드 사용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라며 “생활속 지혜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사용량 절약, 인센티브 제공 등 1석3조인 ‘탄소포인트제’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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