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오는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 15)의 결과를 전망하기 위한 국제 워크숍을 13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는 정래권 기후변화대사, 하와이대학의 Zhang ZhongXiang 박사 등 국내외 기후변화 협상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12월 코펜하겐 협상회의는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합의된 발리로드맵에 따라 2012년 이후 전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2년간의 협상을 완료하도록 예정돼 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 미확정, 전체적인 협상의 지연 등으로 인해 이번 코펜하겐에서 법률적으로 완결된 국제조약 형태의 합의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이번 국제 워크숍에서 주요 선·개도국의 입장 정리를 통해 코펜하겐에서 정치적으로 합의가 가능한 주요 요소의 예상결과물을 도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도국의 리더 격인 중국,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장에 있는 멕시코 등의 입장 검토를 통해 협상에 대한 우리의 최종 입장을 점검하고 모든 발표자 및 좌장이 참여하는 패널 토론을 통해 코펜하겐에서 합의가 가능한 형태 및 수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녹색성장위원회 주도의 국내 감축잠재량 분석 작업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협상 정부대표단에 꾸준히 참여해 우리나라의 협상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