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PG수입가격이 하절기임에도 불구하고 톤당 300달러선에 육박하는高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동절기의 LPG수입가격이 사상 최악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불안한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국내 LPG수입사에 9월 LPG가격(CP)을 프로판과 부탄 각각 295달러/톤으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8월에 비해 부탄의 경우 3백달러에서 5달러 낮아진 것이지만 프로판은 295달러를 계속 유지, 여전히 高가격대를 형성했음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국내 LPG 수입가격은 올해초부터 250달러/톤을 웃돌다 3월에는 프로판 부탄 모두 325달러/톤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동절기의 가격대가 고가로 형성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치였다. 더구나 하절기부터는 가격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7월부터 현재까지 여전히 300달러선에서 널뛰기를 하고 있다.

현재 수입사들은 다음달 수입가격도 이달보다 약 10달러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러한 하절기 고가 형성은 동절기로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올 동절기 LPG수입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관계자들은 하절기에 이처럼 수입가격이 3백달러선을 오르내리는 것은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중국, 인도등의 지속적 에너지 수요 상승으로 공급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하절기의 LPG가격이 高價로 형성되는 것은 동절기 가격이 최악이 될 것을 반증한다”고 걱정했다.

또 이 관계자는 “동절기에 LPG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 요금연동제에 따라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져 가계 부담도 상당히 가중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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