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정의 에너지 사용기기 보유율을 고려해 저탄소 생활양식 실천에 따른 가구당 온실가스 저감량은 평균 40.1㎏CO₂/월이며 연간 약 11만원의 가계예산을 절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저탄소 생활양식에 따른 가정내 각 부문별 온실가스 저감율은 난방/취사 7.1%, 전기 13.9%, 수도 15.4%, 폐기물 15.1%를 각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전국의 아파트, 다세대, 단독주택 가정 등 총 1,000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기법을 활용해 시행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4인 가정은 매달 평균적으로 415㎏CO₂의 온실가스를 가정내에서 배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국 가정에서 바람직한 저탄소 생활양식을 모두 실천할 경우  가정 평균 배출량의 약 10% 저감이 가능하며, 전국적으로 1년간 약 670만톤 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유형별 규모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독주택, 다세대, 아파트의 순으로 배출되    고 있었다.


국내 가정의 다수를 차지하는 67~99㎡ 규모(20평형대)의 4인 가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은 아파트는 371㎏CO₂/월, 단독주택은 487㎏CO₂/월로써 단독주택에서 온실가스가 31% 더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0~132㎡의 규모(30평형대)에서는 아파트 442㎏CO₂/월, 단독주택이 540㎏CO₂/월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약형 생활을 실천하는 ‘저배출 가정’의 경우 매달 338kgCO₂을 배출해 일반가정에 비해 약 18%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저배출 가정은 과천, 안산 등의 우수 탄소포인트 가정 등 52세대를 조사한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자발적 실천의사 확인, 전문가 자문의견 수렴 등을 거쳐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가능한 바람직한 저탄소 생활양식을 난방/취사, 전기, 수도, 폐기물로 구분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실내 난방온도는 20℃로 유지 △TV 시청시간을 1일 1시간 줄이고 △컴퓨터는 1일 2시간 이내 사용 △냉장고는 60% 채워서 가동 △대기전력 차단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가전기기의 플러그 뽑기 △물을 절약하기 위한 절수기 사용 및 세탁횟수 줄이기 등이다.

환경부의 관계자는 “녹색생활 확산 캠페인 및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가정내 저탄소 생활양식의 생활화를 위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가정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며 국가 중기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원활한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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