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가스전의 생산시설 공사가 발주됨에 따라 국내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는 등 입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일 추정금액 2천43억8천1백만원 상당의 동해-1 가스생산 시설공사를 설계, 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으로 발주하고 22일 현장설명을 거쳐 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석유공사는 가스정이나 유정으로부터 생산용량 50MMscfd이상의 육상 및 해상 천연가스 생산시설에 대한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해당 실적이 있는 업체로 설계분야의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했다.

특히 기본설계 또는 실시설계 실적이 없는 업체는 실적이 있는 외국사 등과 기술제의 또는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토록함으로써 건설업체들이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업체와의 짝짓기에 나서고 있다.

시공분야에서는 가스정이나 유정으로부터 생산용량 50MMscfd이상의 육상 및 해상천연가스 생산시설 시공실적 보유업체로 실적을 제한했다.

이와함께 이번 입찰에서는 시공업체간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공동도급을 허용하고 3인이내의 공동수급체를 구성토록 했다.

석유공사는 “낙찰사가 결정되면 해저 및 육·해상 생산시설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자재구매, 공장제작, 운반, 현장설치 및 시공, 연결, 시운전 등을 하게된다”라며 “천연가스 5천만입방피트/일, 컨덴세이트 15stbbl/MMscf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수 기자 ischoi@e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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