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제르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별표시).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이사회는 10일 니제르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Areva NC Expansion사(이하 ANCE 사)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니제르 소재 이모라랭 우라늄 광 지분 10%를 인수하는 투자안을 원안 가결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 한수원과 함께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계약체결은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으며 대금납입 및 신주인수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모라렝 광 지분인수로 한전은 이모라렝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8,000톤을 확보하게 되며 2013년부터 24년간 매년 연평균 700톤 정도의 우라늄을 들여오게 된다.

이는 2010년 기준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톤의 약 15%에 해당되는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의 우라늄 자주개발률은 지난 6월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인수를 통한 자주개발률 7.5%를 더해 22.5%로 상승하게 된다.

이번 인수로 한국은 △향후 24년 이상 안정적 우라늄 공급원 확보 △ANCE사 이사 1명 선임을 통한 경영참여 및 광산회사 운영 노하우를 축적 △아레바사와 우라늄 광산 개발 분야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니제르 등 아프리카 우라늄 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도 동시에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대상인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은 가채매장량 20만톤 이상으로 호주의 올림픽 댐 광산에 이어 세계 2위의 광산으로 아레바 사와 니제르 정부가 공동소유(아레바 67%, 니제르 정부 33%)하고 있어 안정적인 광산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생산원가가 저렴해 그 동안 우라늄 업계에서는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지목돼온 초대형 우량 광산이다.

이번 광산은 향후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연간 약 6,000톤의 우라늄 정광을 생산하게 되며 2019년부터는 정련설비의 증설을 통해 연평균 8,000톤의 우라늄 정광을 2036년 이후까지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Areva NC 사는 우라늄 광 개발에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까지 원전연료 전 과정을 담당하는 프랑스 국영회사로 현재 전 세계에 6개의 생산 중 우라늄 광구와 다수의 개발 및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연간 6,300톤의 우라늄을 생산하는 세계 제 4위의 우라늄 메이저사이다.

한전은 현재 이모라렝 광산, 데니슨 사 지분인수 이외에도 캐나다에 2개의 우라늄 탐사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2010년에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의 우라늄 부국을 대상으로 우량광구 또는 광산회사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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