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기업 파루는 기존 PV(실리콘)를 보완·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적은 대지면적에 보다 높은 효율이 장점인 CPV(High Concentration Photo Voltaic)시스템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11일 파루에 따르면 CPV시스템은 집광렌즈를 통해 태양광을 집광해 단위면적 당 입력되는 태양에너지를 수배로 증가시켜 전력생산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비용이 소요되는 태양전지를 저렴한 시스템으로 대체함으로써 태양광발전시스템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특히 고집광이 가능한 집광장치를 이용해 태양광의 집광도를 높일수록 사용 면적을 줄일 수 있어 태양전지 모듈 제조단가를 대폭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PV시스템은 36%이상의 고효율 Ⅲ-Ⅴ 삼중접합 태양전지 셀과 투과율 85%이상의 집광용 렌즈, 효율 28%이상의 집광 모듈, 고정밀(±0.1° 이하) 태양광 추적시스템, 발전용량 6kW 이상의 고효율 발전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CPV시스템은 태양광발전소 건립 시 기존대비 10~20%의 비용 감소는 물론 보다 많은 발전량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파루의 설명이다.

기존 PV방식에서 가장 문제로 대두되는 태양광모듈의 과다한 비용이 태양광발전소 총 건립비용의 55~60%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따라 원활한 공급이 어렵고 이는 건립비용 등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현재 집광형 고효율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미국, 유럽 등 해외 기업 다수가 개발을 진행 하고 있으며 향후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PVPS)는 2010년 CPV 세계시장 규모를 23,300MW라고 전망했다.

파루의 관계자는 “CPV System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매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공급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