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13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태양에너지, 연료전지, 원자력분야의 녹색산업화를 핵심사업으로 선정, 녹색성장도시 조성에 나섰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그린에너지가 지정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정책에 발맞춰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태양광·태양열과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원자력 산업도 집중육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역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태양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297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에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 내 9만9,000㎡(3만평) 부지에 태양전지 실증연구센터 및 태양에너지 관련 R&D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태양에너지 부품소재 업체들을 지역 공단에 유치해 신기술 개발 등 산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대구는 올 7월 현재 총 288개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83%인 240개의 업체가 태양에너지 관련 업체다.

또 연료전지 분야는 최근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 성서공단에 입주한 STX와 손을 잡고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원자력의 경우 타 지역에서 무관심한데다 인근 경주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방폐장이 들어서고 동해안에 원자력발전소도 많아 차별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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