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당사국 총회가 개최되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4일(현지시각) ‘MEF(Major Economies Forum on Energy and Climate) 스마트그리드 로드맵’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10대 전환적 기술 로드맵(Technology Action Plan)이 확정·발표됐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G8확대정상회의에서 이태리와 공동으로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 지정된 이후 국제실무회의 등 회원국 의견수렴을 거쳐 로드맵을 완성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DoE, MEF 사무국)의 Steven Chu 장관은 10대 로드맵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구체화하기 위해 3억5,000만달러 규모의 REDI 프로그램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EF 회원국 사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기술로드맵’의 주요내용은 CO2 배출 저감을 위해서는 전체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전력분야의 감축 노력이 중요하며 스마트그리드의 조기 시행 및 글로벌 확산을 위해 MEF 회원국 차원의 규제·제도 개발, R&D 및 실증사업 추진, 지식 교류 등 MEF 차원의 국제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MEF 기술 로드맵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로드맵 확정을 모멘텀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를 IT·조선 사례와 같이 수출산업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에 ‘World Smart Grid Forum’을 개최하고 전문가의 국제표준화활동 지원 및 국제표준화회의 유치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현지시각) 코펜하겐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그리드 정책을 발표하는 사이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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