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로 설치된 독도태양광 발전시설이 2010년 새해 첫날 첫 가동에 들어간다.

14일 한국전기공사협회는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을 분쇄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전국 회원사들이 참여, 태양광 발전시설을 독도에 건립해 2010년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날 동도 물양장 접안시설에서 해돋이와 함께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수국산기술과 장비로 시공되고 있는 독도태양광 발전시설은 동도등대 옥상에 15kW급, 독도경비대 인근에 40kW급을 설치하는 등 총 55kW급으로 새해 첫날 가동식을 갖고 독도등대와 독도경비대에 시설을 양도할 예정이다.

독도 태양광 발전시설은 전기공사협회 회원 2,900여명이 독도에 대한 일본 도발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약 30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친환경적인 설비로 건립하게 됐다.

독도태양광설비는 주간에 태양광판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축전지에 임시 보관했다가 야간에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설비로 독도등대의 경우 90%, 독도경비대의 경우 30%를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1,300kW급 디젤발전에 의존했던 독도의 전기 공급방식이 친환경적인 태양광에너지로 전환돼 CO2 배출 감소효과도 기대된다.

전기공사협회의 관계자는 “회원들의 뜻과 정성을 담아 만든 태양광 발전시설로 독도가 무공해 청정섬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영토임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완공 예정이었던 독도 태양광발전시설 공사는 경북경찰청 소유 시설물 사용 협의와 발전 시설장비 운송 용선 문제 등 행정절차 협의 지연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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