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몽골 양국의 지역난방 관계자들이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역난방 보급이 활성화 돼 있지만 노후화로 인한 에너지낭비가 크고 석탄을 이용해 환경오염도 큰 몽골이 한국의 지역난방 시스템 도입을 타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내년에 몽골에서 양국간 지역난방 관련 세미나 개최가 논의됐다.

한국지역냉난방협회(상근부회장 한태일)는 6일 한국을 방문한 몽골 지역난방 협회 Khaidav 부회장 등 일행을 맞이해 ‘한ㆍ몽골 지역난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GS파워(주)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세미나에서 Khaidav 부회장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는 지난 30년 전부터 지역난방이 공급되고 있지만 많은 시설이 노후화 되고 있어 선진화된 한국의 지역난방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라면서 “내년 5월경 몽골에서 지역난방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또 “몽골은 공동주택에 세대별 열계량기가 부착되지 못하고 열배관 노후화로 에너지 낭비가 매우 심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태일 한국지역냉난방협회 상근부회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몽골 중앙정부 에너지자원부 관계자와 협의하는 한편 내년 세미나 개최는 회원사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몽골은 석탄을 사용한 지역난방 방식을 이용해 대기공해가 매우 심각하고 에너지 손실률도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선진 지역난방 기술도입을 통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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