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량계가 설치된 지역난방 사용세대의 에너지절감을 위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면서 난방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세대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난방비 절감 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세대가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각 세대에 설치되는 있는 난방계량기의 형태를 정확히 파악해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지역난방이 공급되는 세대의 난방계량기는 열량계 또는 유량계가 설치돼 있는데 열량계는 각 세대가 사용하는 열량(단위 : MWh 또는 kWh)에 따라, 유량계(단위 : m³)는 각 세대에 흐르는 난방온수의 양에 따라 난방비가 결정된다.

지난 10월19일 이후 건설되는 모든 공동주택의 경우 열량계 설치로 일원화됐지만 기존 공동주택의 경우 열량계 또는 유량계가 설치돼 있다.

열량계가 설치된 세대의 경우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각 가정의 온도조절기를 이용해 난방온도를 적당히 낮추거나 또는 주차단(메인)밸브를 줄이면 된다.

반면 유량계가 설치된 세대는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세대내의 일부 방이나 거실로 분배되는 밸브를 줄이거나 잠글 경우 난방 중인 방으로 유량이 쏠려 결과적으로 전체 난방유량의 변화가 없어 난방비 절감 효과가 거의 없다.

따라서 유량계 설치세대의 난방비 절감을 위해서는 각 방이나 거실로 분배되는 밸브를 줄이거나 잠그는 동시에 반드시 주차단(메인)밸브도 함께 조절해 세대로 들어오는 난방유량을 줄여줘야 한다.

구체적인 난방비 절감 요령은 지식경제부(www.mke.go.kr), 지역난방공사(www.kdhc.co.kr), 에너지관리공단(www.kemco.or.kr)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등 전국 20여개 지역난방사업자도 난방비 절감 요령 팜플렛 등 홍보 자료를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및 각 가정에 배포·안내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지역난방 세대별 평균 난방비는 전용면적 85m²의 경우 2008년 기준 연간 73만2,000원(겨울철 월간 평균 12만6,000원)이며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는 20℃로 난방온도 1℃를 낮추면 난방비를 약 7%정도 절약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