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가스산업계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후원에 힘입어 가스산업신문이 창간 2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보다 새롭고 전문화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업계에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는 일에 미력이나마 일조하자는 각오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이 바로 엊그제만 같은 2년 전, IMF 체제로 인한 나라 경제와 업계의 형편이 더없이 어려운 때였습니다.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시기에 출발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으나 중첩한 난관을 극복하며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럽고 어려운 발걸음으로 2주년을 맞이한 오늘, 이만큼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었음은 오로지 독자 여러분과 업계의 중심이신 여러분들의 관심과 물심양면 아끼지 않으신 성원의 결과였음을 저희 신문사 임직원 일동은 잘 알고 있으며 이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2년 전, 우리들 앞에 암담한 현실로 닥쳐왔던 IMF 환난위기를 정부와 온 국민, 그리고 모든 기업이 혼연 일체되어 단기간에 극복했음은 우리 국민의 위기극복 능력을 여지없이 과시한 더없이 자랑스러운 일이였으며 아울러 불황탈출을 위한 가스업계 여러분들의 노력 또한 마찬가지로, 이에 손색없는 상찬(賞讚)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은 그때와는 달리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의 결과로 일찍이 그 유례가 없었던 남북화해협력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기이며 활발한 경제교류마저 가시화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마저 어색하지 않은 때입니다.

따라서 우리 업계에도 직·간접으로 이에 따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업계의 다각적인 연구와 대비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바 가스산업신문도 이와 같은 시대적 당위와 업계 필요에 효과적으로 부응하고 전문언론으로서의 사명과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지난 2년여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봉사, 노력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주변에 산적한 각가지 현안 문제들인 이른바 미흡하기 짝이 없다고 이구동성 질책하는 공기업등의 소극적이고 형식적인 구조조정 결과와 개혁의지의 실종, 70년대에 겪었던 1,2차 석유파동을 연상케 하는 작금의 국제유가 폭등과 관련한 에너지 정책의 구태의연함, 유명무실한 용기공동관리제, 용두사미가 되어버리는 듯한 LPG 유통구조개편, 체적거래제의 향방, LPG가격정책의 혼선 등등에도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시시비비를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며, 안전저해요인이나 위험성의 방치, 묵인, 고위공직자들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 부정, 부패, 비리 등의 발본색원에도 분연히 앞장서 언론 본래의 사명과 자세를 다시 가다듬어 여러분 성원에 보답코자 합니다.

독자 여러분! 그리고 업계 가족 여러분!

지나온 2년, 우리의 부족한 경험과 짧은 식견으로 본의 아닌 실책과 누를 끼친 바도 없지 않았을 것으로 보여져 이 점 깊이 자성하며 여러분의 혜량을 바랄 뿐입니다.

연이나 저희 가스산업신문은 업계의 기쁨과 고통 한 가운데에 서서 언제, 어느 곳에, 어떤 일이나 항상 바르게 보고, 바르게 듣고, 바르게 전하는, 바르고 빠른 신문, 업계의 권익대변지로서의 역할을 추호의 손색없이 다하며 정론직필의 불편 부당한 자세를 흐트러짐 없이 지켜나가자는 창간당시의 다짐을 한순간도 잊은 적이 없으며 오늘 창간 2주년 아침에도 다시 한 번 다짐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로써 우리의 석유·가스산업과 에너지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탄탄한 안전이 확보·유지되기를 바라는 것이 여러분과 같은, 우리의 목표이며 꿈인 것입니다.

지난 2년과 다름없이, 질책과 지도 편달이 끊임없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0년 9월 21일

가스산업신문

발행인 金 完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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