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용환(左)박사와 송진호 박사.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탁월한 연구성과로 연구원 발전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정용환, 송진호 박사 등 2명을 새로 도입한 영년직 연구원 제도의 첫 대상자로 선정했다.

영년직 연구원으로 선정된 정용환 책임연구원(원자력융합기술개발부장)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을 시작한 이래 30년 넘게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핵연료 피복관 국산화를 시도, 외국 제품보다 성능이 50% 이상 향상된 고성능 지르코늄 합금 ‘하나(HANA) 피복관’ 개발에 성공한 핵연료 재료 개발분야 전문가다.

또한 정 박사팀이 개발한 하나 피복관은 지난 2007년 10월 원자력 발전 도입 이후 국산 연료봉으로는 처음으로 상용 원전(영광 1호기)에 장전돼 성능 시험을 수행 중에 있으며 2016년부터 국내 원전에 상용 공급돼 연간 약 500억원의 수입 대체 및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하나 피복관 개발은 특히 해외 기술 종속이 심한 소재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송진호 책임연구원(열수력안전연구부)은 초고온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는 중대사고 실증 실험 장치 구축, ‘실제 핵연료 물질의 자발 증기 폭발 현상’ 발견 등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 중대사고 관련 연구를 국제적으로 선도했다.

그 결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 국제 공동연구인 SERENA 프로젝트를 주관할 수 있도록 공헌했다.

이밖에도 한국형 원자로 안전해석 방법론 구축, 중대사고 실증 실험 및 해석, 열수력 종합효과실험장치 아틀라스(ATLAS) 설계, 차세대 원자로 및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안전해석 기술 개발 등 원자로 개발 및 원자로 안전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업적을 거뒀다.
   
이번에 선정된 영년직 연구원은 3년 단위 재계약 없이 정년을 보장받고 인사평가 등급에서 B이상을 부여 받으며 해외파견 시 부장급 대우를 적용 받는 등 인사 및 처우 혜택을 받는다.

특히 연구원 자체연구개발사업과제 신청시 1회에 한해 우선권을 부여 받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성과가 뛰어난 연구원들의 안정적 연구활동을 돕고 연구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격자가 있을 경우 해마다 2명 이내로 영년직 연구원을 선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