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만 20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 하동화력본부 제2발전소 중앙제어실에 근무하는 김희진씨.
최근 수년만의 맹추위와 경기회복으로 국내 전력 사용량의 최고치 기록이 연일 갱신되고 있는 시점에서 김희진씨는 혹한기의 설비 과부하 및 고장 감지를 위한 특별감시, 사전 예방 업무로 초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국내 최연소 여성인력으로서 우리나라 전력생산의 최전선에서 주목받는 기대주이다.
김희진씨는 남성직원들이 평균 3년 정도의 현장경험을 쌓은 후에야 담당하게 되는 보일러/터빈 운전원 직무를 1년8개월만에 초단기 입성함으로써 빠른 업무 적응능력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보일러/터빈 운전원은 발전소의 전기생산 전 과정을 통제·조정하는 핵심부서인 중앙제어실에 근무하며 설비를 운전하고 운전상황을 종합 감시하는 업무이다.
업무 특성상 발전소의 전체적 시스템과 설비들을 숙지해야 하며 안정적 전력 생산을 위해 24시간 가동되는 중앙제어실에서 교대근무를 통해 현장을 지휘해야 하는 만큼 월등한 체력은 물론 근무시간 내내 긴장 속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빠른 순간 대처능력, 설비운영 노하우를 발휘해야 하는 직무이다.
지난 2008년 고교를 졸업한 후 남부발전에 입사한 김희진씨는 첫 근무지로 하동화력본부에 발령을 받은 후 ‘여성의 미개척분야’에서 남성직원들 못지않게 현장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발전기술원 직무에 과감하게 도전해 국내 최연소 여성 보일러/터빈 운전원이란 영예를 얻게 됐다.
김희진씨는 “올해부터 하동화력본부(500MW×8호기)의 6호기 중앙제어실에서 선배 남성 직원들과 똑같이 운전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잠시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 없는 긴박한 근무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안정적 전력생산에 기여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업무 노하우를 배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바쁜 시간 속에서도 순천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이론과 현장경험을 접목시키며 향후 ‘국내 발전산업을 대표하는 보일러/터빈 전문가’로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한편 남부발전은 이번 국내 최연소 여성 보일러/터빈 운전원 탄생을 계기로 향후에도 유능한 여성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