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력판매량이 15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력판매량은 3,663만5,000MWh로 전년 동월대비 12.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산업용 전력판매량(전체 판매량 52%)은 1,906만5,000MWh로18.6% 증가해 지난 1994년 1월 21.4%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15년 11개월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력수요감소의 기저효과 외에 광공업 생산의 증가로 인한 주요 업종에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기온하락에 따른 전기난방수요가 급격히 증가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용도의 12월 판매량은 교육용 17.4%, 주택용 5.0%, 일반용 6.6%, 농사용 11.3%, 가로등용 9.0%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전력판매량은 상반기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2008년 4.5%보다 낮은 2.4% 증가에 그쳐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1.8% 증가에 그쳤다.

전체판매량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에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세를 보였으나 2분기 이후 수출 및 산업생산 활동이 개선되고 4분기에는 기온하락에 따른 난방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전체적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2월 중 전력수요 급증의 영향으로 발전원가가 비싼 LNG, 석유 발전소의 가동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전력의 전력구입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