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덕 한국전력 부사장(오른쪽)이 Ergon Energy와 호주 연방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입찰 및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시행합의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KEPCO(한국전력, 사장 김쌍수)가 호주 스마트그리드(SG : Smart Grid)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KEPCO는 지난 25일 호주 브리스베인에서 퀸즈랜드 전력공급 배전회사인 Ergon Energy와 호주 연방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 입찰 및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시행합의서(IA : Implementation Agreement)를 체결하고 최종 입찰 참여신청서를 28일 호주 연방정부에 제출했다.

이번 IA를 통해 Ergon Energy가 호주 연방정부의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을 수주하면 KEPCO는 스마트그리드 구축 설계시부터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송전, 변전, 배전, 전력저장장치, 스마트미터 등 9개 분야에 국내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제품이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SGSC(Smart Grid, Smart City) 사업은 호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1,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3년 간 스마트그리드 핵심기술의 실계통 실증 및 상용화를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KEPCO는 지난해 12월부터 Ergon Energy측과 사업 참여범위를 협상했으며 국내에서 사업추진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0일 삼성물산과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사업에 낙찰될 경우 호주 SGSC 프로젝트는 국내 전력계통 기술을 이용한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의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IA 체결을 위해 호주를 방문한 김문덕 KEPCO 부사장은 “호주 시범사업 참여는 대한민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제품 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UAE 원전 수주 이후 KEPCO가 국제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해외사업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스마트그리드 시범사업의 입찰 결과는 오는 4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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