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중에서 금융기관의 에너지소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08년 대비 2009년 전체 에너지소비는 5.5% 감소해 에너지절약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2009년 공공기관 에너지사용현황 분석결과’에 따르면 에너지사용량 상위 10대 공공기관 중 절반이 금융기관이었다.

한국거래소가 8,845TOE를 사용해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었고 이어 한국전력공사 본사(5,106TOE), 한국은행 강남본부(3,371TOE), 산업은행(2,835TOE), 중소기업은행(2,669TOE), 국민건강보험공단(2,455TOE), 공무원연금관리공단(2,168TOE), 한국근행 본부(2,149TOE), 농수산물유통공사(1,942TOE), 대한토지주택공사(1,847TOE) 순이었다.

이중 전년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곳은 한국거래소(0.1%), 한국은행본부(2.2%) 2곳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에너지사용량이 줄어 전체적으로는 5.5%가 감소했다.

상위 10개 공공기관의 총에너지사용량 3만3,387TOE는 에너지사용량 상위 10개 지자체 청사의 1.4배 수준에 달하는 것이고 1인당 에너지사용량(평균 2,080kgoe)도 30% 이상 높았다.

특히 유리로 건물외벽을 장식한 일부 공공기관의 난방 열손실이 큰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1인당 및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대한토지주택공사와 산업은행의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았고 한국전력은 2008년 대비 10% 이상의 에너지를 절감해 에너지절약 실적이 가장 우수했다.

지식경제부는 앞으로 2010년 공공기관 에너지절약 목표(10%) 달성을 위해 노후된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정밀진단을 실시한 후 이를 통해 발굴된 전기 및 난방 낭비요인을 시정토록 유도하는 한편 에너지절약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지방이적에 따른 건물신축시 설계단계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취득을 의무화하고 대학ㆍ병원 등 대형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사업을 추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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