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너텍이 새해 들어 영업을 재개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제1호 CES사업을 허가받고 소형가스열병합 시장 1위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자금회전의 어려움으로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시작한 지 10개월여만이다.

케너텍은 법정관리 신청 후 채권단과의 논의를 지속, 지난해 12월 약정을 맺고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채권단은 케너텍에게 일정부문 채권을 탕감해주고 나머지 부문에 대해서도 최저 3년 최대 9년간 분할상한을 허락했다. 매출이 확대될 경우에도 채권단은 이중 일정부분을 출자전환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게 된다. 한 마디로 회사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준것이다.

케너텍은 이러한 채권단의 요청에 부응해 올해부터는 팀장 급 이상 전사업의 영업화를 이루며 다시한번 정상을 위해 뛰고 있다.

케너텍은 지난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340억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어난 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요로부문에 대해서 계약이 순항중에 있고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지역의 열병합사업도 추진중에 있다. 동남아에서도 소형가스파이어 보급확대를 추진중이다.

국내에서는 폐타이어 등 폐자원을 이용한 발전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용역을 발주한 후 현재 용역보고서를 분석해 새로운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

케너텍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조직도 재편했다. 다수의 본부를 신재생에너지와 해외사업, 환경(탈질, 탈황 등)본부 ·열병합을 총괄하는 서울영업본부, 산업설비본부 등 3개 본부를 중심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어려움속에서 개최된 직원단합대회에서 경영진이 ‘인력의 고급화와 사업의 전문화’를 강조한 대로다.

아직도 케너텍에는 어려움이 많다. 사당CES사업에 대한 주민들과의 분쟁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기존 사업에 대한 확실한 유지, 보수와 철저한 시공, 관리를 통해 새로운 케너텍의 이미지를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용섭 영업팀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마련에 노력했다”라며 “채권단과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 만큼 다시한번 회사가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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