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도시가스사 중 지난해 판매량 감소, 일반관리비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회사가 있는 반면 삼천리는 당기순이익이 2008년보다 무려 691억원 증가하는 실적을 보여 회사간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최근 상장 도시가스사들의 2009년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대한도시가스(대표 조민래)는 매출액 1조1,521억원, 영업이익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보다 각각 11%, 0.24%, 10.98% 증가한 수치다.

서울도시가스(대표 안병일)는 매출액 1조4,185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당기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50.6%, 당기순이익이 29.4% 각각 감소했다.

서울도시가스의 관계자는 “해외광구관리비 증가 및 자기주식 우리사주 출연 등으로 인한 일반관리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예스코(대표 최경훈)는 매출액 9,795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183억원을 달성했다. 2008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27.85% 감소했다.

예스코의 관계자는 “지난해 한성을 인수하면서 발생한 금융비용이 실적에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한성이 보유한 부동산 개발 및 매각이 가시화되면 전체실적이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천리(대표 정순원)는 매출액 2조3,029억원, 영업이익 309억원, 당기순이익 1,2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이 무려 133.4%(691억원) 증가했다. 삼천리가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천리의 관계자는 “계열회사 주식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천도시가스(대표 박대용)는 매출액 5,007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2%, 당기순이익은 30.2% 각각 감소했다.

인천도시가스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금리인하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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