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가스회사의 신설배관(본관+공급관) 투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지역은 지난 2008년부터 배관투자가 예년보다 감소하고 있는 데 반해 인천·경기지역과 지방의 배관투자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올해도 서울은 감소세를 면치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인천·경기지역은 평균 3~5%, 지방은 평균 8~9%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도시가스사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미공급 지역에 대한 공급확대를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 수도권

대한도시가스는 올해 약 156억원을 투자해 49.5km의 배관을 부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신설배관(124km)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주요 공사 지역으로는 이천시 자석리 일대(10km)와 판교 택지개발지구(약 11km) 등이 있다.

서울도시가스는 올해 126.9km의 배관투자(420억원)를 계획하고 있다. △고양삼송택지 열병합발전소(16km, 135억원) △고양삼송택지(15.5km, 22억원) △김포한강신도시(16km, 23억원)가 주요 공사지역이다.

예스코는 188억원을 투입해 60km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평군과 가평군 배관공사와 신규택지지구 및 가스공급 소외지역에 집중 투자한다. 특히 양평·가평군에는 올해 투자비 약 90억원을 포함해 3년(2010~2012년)간 약 34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천리는 아직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로 예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공사지역으로는 △인천 송도택지지구(7km, 13억원) △경기 용인광교 택지지구(11km, 44억원) △경기 화성향남 택지지구(7km, 12억원) △경기 광명역세권 택지지구(4km, 10억원)가 있다.

■ 지방

부산도시가스는 지난해(122km)보다 크게 감소한 93km(380억원)의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배관공사로는 동부산권 기장경기장~일광 입구 간선배관 구축, 4대강 살리기 관련 낙동강 횡단배관 이설공사(약 100m) 등이 있다.

대구도시가스는 지난해(73km)와 비슷한 72km의 신설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충남도시가스는 대전시 단독주택 및 서남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71km의 배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도시가스는 금산군(15km) 등 총 73.5km(약 305억원)의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북도시가스는 지난해(약 64km)보다 50% 이상 감소한 22.4km(55억원)의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남에너지는 약 55km의 배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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